[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군은 영농 폐비닐로 인한 농경지 오염을 방지하고 농촌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폐비닐 수거자에게 일정액의 보상비를 지급하는 ‘2015 영농폐비닐 수거 보상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국·도비, 군비 등 619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마을이장·작목반장·부녀회장 등 농업인 대표와 개인 수거자를 대상으로 예산 한도 내에서 연중 추진키로 했다.
지급단가는 폐비닐의 재활용 가능 여부에 따라 A급 ㎏당 120원, B급 ㎏당 80원의 보상비를 지급한다. 올해 사업예상 물량은 580t이다.

보상비는 폐비닐 수거자가 한국환경공단(사업소)에 수거물량 확인 요청을 하면 한국환경공단이 이를 확인한 뒤 수거자 또는 하동군에 수거전표를 발급하고, 관련 실적을 군에 송부하면 절차에 따라 지급된다.
이와 함께 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경작지 및 마을 주변 등에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매립되고 있는 각종 영농폐기물에 대한 집중 수거를 실시한다.
군은 이를 위해 오는 13일까지를 2015 상반기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군청 총괄지원반과 읍·면추진반, 유관기관협력반 등의 영농폐기물 집중수거추진단을 구성해 경작지 등에 방치된 폐비닐과 농약 빈 병, 빈 봉지 등을 집중 수거한다.

또 이번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기간에 각종 폐기물을 불법 소각해 농경지나 마을 인근에 방치돼 주변 환경을 해치는 소각 잔재물도 함께 수거하며, 아울러 폐비닐 분리배출 요령 등에 대한 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군은 영농폐기물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 마을주민은 물론 공공근로 및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환경미화원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부서 1마을 담당제 운영을 통해 공무원의 솔선 참여를 유도하고 각급 기관·단체와 협조 체제를 구축해 마을별 대청소의 날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영농폐기물은 농촌 환경을 해칠 뿐만 아니라 농경지와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만큼 이번 집중수거기간에 집중적으로 수거해 보상비도 받고 주변 환경도 깨끗이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