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전라도뉴스] 광주를 비롯한 전남 대부분 지역에 사흘간 최대 4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3명이 실종되고 383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누적강수량은 광주 462.2㎜, 나주 457㎜, 화순 백아 451㎜, 광양 백운산 437.5㎜, 담양 봉산 424㎜, 신안 자은도 422㎜, 무안 해제 404.5㎜ 등이다.
특히, 전남지역에서는 공공시설과 주택을 비롯한 농경지, 도로 등 침수 피해가 속속 집계되면서 앞으로 피해 상황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 재난안전본부의 이날 오전 7시 까지의 피해 상황 집계에 따르면 도내 공공시설 피해는 총 123건에 달했으며 주택 침수는 459동, 상가 10동이 물에 잠기는 등 농작물 침수는 4천732ha로 나타났다.
이밖에 축산농가에서는 오리 10만7천 마리, 닭 7만8천 마리, 돼지 500마리 등 총 18만5천 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8일 22개 시장·군수와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호우 대응부터 피해 복구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인명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현장 대응에 나서고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지시하며, 특히 “재난 기간 위험징후 등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면 접수받은 사람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처리됐는지 확인하는 등 신속하고 확실한 민원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는 19일까지 또다시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시군과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선제적 대응과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린 뒤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