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하동군청, 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 박봉묵
  • 승인 2015.0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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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문화개선 일환 별관 시범 운영 거쳐 내달부터 확대 시행

[하동/남도인터넷방송] 앞으로 하동군청 화장실에는 악취와 세균 번식이 우려되는 휴지통이 사라지고 청결한 화장실로 거듭난다.

하동군은 선진화한 화장실 문화개선을 위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화장실 휴지통으로 말미암은 악취와 세균 번식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 군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현재 중국·남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화장실에 휴지통을 두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공항·호텔·지하철 등지에도 휴지통을 없애는 추세다.

군은 내주부터 시범적으로 별관 1층 화장실에 휴지통을 없앤 뒤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다음 내달부터 청내 모든 화장실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여자화장실에 폐 생리대를 항균봉투에 담아 처리할 수 있는 위생 수거함을 비치해 여성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로 했다.

화장실 휴지통을 없앨 경우 악취·세균 번식으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는 물론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통한 예산 절감, 청결한 화장실 문화 조성 등 1석 3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요즘 생산되는 화장실용 휴지는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 쉽게 물에 풀리기 때문에 막힘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시행한 뒤 문제가 없을 경우 관내 공중화장실에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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