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인터넷방송] 광양시 소재 고등학교의 2015학년도 대학교 진학 성과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 3월 4일 추가 합격자 발표로 광양시 소재 고등학교 2015학년도 대입 결과를 보면, 서울대 18명을 비롯하여 중앙일보 선정 10위권 대학과 의․치대 등에 249명이 진학하는 등 주요대학 합격률이 전년도 204명보다 22%가 상승하였다.

인근 도시와 단순히 서울대 합격자 수를 비교해 보더라도 목포 11명, 순천 13명, 여수 6명에 비해 월등히 높고, 졸업자 수 기준 비율로 보면 순천시의 2.5배, 여수시의 4.1배 등 압도적으로 높아 그 성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이는 광양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또한 그 결과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  이러한 성과를 낸 근본적 원인은?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사업 투자, 광양시는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간 교육환경개선사업비에 464억 원, 연평균 39억여 원을 투자하여 왔다.

무상급식 등을 포함하면 총 1,218억 원, 연평균 102억 원 가량을 지원해 온 셈이다. 올해 이룬 결실은 이처럼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내 우수 중학생의 관내고교 진학률 증가, 광양시 소재 12개 중학교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을 보면, 2013학년도에는 졸업생수의 79%이었으나 올해 진학률은 89%에 이르고 있어 10%p나 상승하였다.

특히, 관내 중학교 성적 10%이내 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03년도 63% 수준에서 인근 시가 고교 평준화된 2005년도 이후 연평균 75%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우수 학생들의 관외 유출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 확대 관내 성적우수 중학생의 관내고교 진학 유도와 함께 고등학교 성적 우수와 성적 향상 학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학력 성장의 동력을 이끌어 왔다.

또한 기본재산 218억 원을 자랑하는 (재)백운장학회에서도 학력우수, 선행 및 예체능 특기 등 초․중․고등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교육주체 간의 상호 협조와 노력으로 학교별 특성을 특화, 명문고 육성과 학교별 특화을 위해 시, 교육청, 학교간의 상호 협력과 선제적 대응을 위한 노력도 빠트릴 수 없다.

2008년 2월 광양실고의 조선기계과 신설을 필두로 한국항만물류고의 마이스터고 지정, 광양고의 기숙형 및 자율형 공립고 지정, 광양실고의 스위스 도제식 교육기법 도입 및 광양하이텍고로의 교명 변경, 전국적인 명문고로 우뚝 선 광양제철고의 자율형 사립고 유지 등 교육 주체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상호 노력으로 이끌어 낸 결과다.

또한, 기숙사, 다목적강당, 급식실, 학교도서 등 시설 투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학교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 앞으로 민선6기 광양시 교육 분야 정책 방향은?

정책개발T/F팀 운영으로 발전 방향 마련, 교육을 임신-출산-보육과 연계하여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의 특성에 부합하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 만들기의 핵심 전략으로 교육 여건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질적 변화를 위해 2014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책개발T/F팀을 운영하였으며, 기초 현황조사, 설문조사, 관내 학부모, 교육관련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2회의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발전 방향을 마련하였다.

민선 6기 교육환경개선사업의 변화 방향과 전략, 민선6기에서는 광양시 교육환경 여건을 십분 반영하여 학교 현장은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전인적 성장, 창조적 성장, 글로벌 성장, 자기주도적 성장 등 4대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하였다.

- 전인적 성장: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고른 학력 신장과 인재 육성 지원
- 창조적 성장: 창의적 재능과 인성이 겸비된 좋은 학교 만들기 지원
- 글로벌 성장: 글로벌 능력 향상을 위한 외국어학습 지원
- 자기주도적 성장: 다양한 진로직업 탐색과 방과 후 학습 관리 지원

= 2015년도 광양시 교육환경개선사업은?

학교급별 적정 지원 도모, 학교급별 적정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유치원에 대한 체험 및 학습 프로그램과 창의력 개발 학습 및 교구에 대하여 지원하고 초등학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고른 교육기회의 제공, 학습 우수 학생과 함께 모든 학생들이 고른 학력향상을 이루도록 초․중․고 학력향상반(기초학습반)과 기초튼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로진학, 특기적성, 인성함양 프로그램 확대를 통하여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백운장학회로 장학금 일원화, 교육환경개선사업에서 지원하던 우수중학생 장학금, 성적우수 및 성적향상 고등학생장학금을 (재)백운장학회에서 지급하도록 일원화하고 백운장학금의 중󰋯고생 장학금 지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 개선과제와 완성된 미래

앞으로 광양시가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도 만만치 않다.

먼저, 광양시 정책개발TF팀에서 지난 7개월 동안 수렴한 시민과 각계각층의 요구사항인, 광양시와 광양교육지원청간의 협력사업 편성기준 도입, 사업 평과 및 환류시스템 마련, 교육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 도입과 질적 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또한 명문고 육성과 교육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천명한 여수시와 순천시 등 인근 도시와의 경쟁도 넘어서야 한다. 해 나타난 광양시의 비약적인 교육성과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앞으로 더 과감한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한 투자, 그리고 각계각층에서 요청한 개선과제를 풀어갈 정책적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 인재가 배출되는 도시, 교육으로 사람이 모여드닌 도시, 그 중심에 광양이 있다.
 

박봉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