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남도인터넷방송] 고흥군이 올해 비전5000 소득모델 창출을 위해 5.3ha의 면적에 전국 최초로 대규모 벼 2기작 모내기를 실시해 농업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동강면 소재 죽암농장(대표 김종욱)에서 지난 20일 포트육묘 기계 이앙기를 이용해 극조생종 “기라라 397” 품종 벼를 노지에서 13,200㎡의 벼논에 첫 모내기를 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5일 빠른 것으로 지난 2월 12일 볍씨를 파종해 37일 만에 포트육묘 기법으로 모를 심은 것이며 출수 후 날씨만 좋다면 7월 20일경 수확이 가능하다.
포트육묘는 모 한 포기 한 포기가 포트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앙할 때 뿌리 손상이 적고 육묘기간이 길어 추위에 강하며 활착이 빨라 수량이 20%정도 증수된다.
이번에 모내기를 한 벼는 수확시기가 빨라 추석절(9.27) 이전에 소비자의 밥상에 오를 수 있고, 햅쌀 선물용으로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나머지 잔여면적 39,800㎡에 대해서는 오는 4월 1일까지 기상 여건을 고려하여 추가로 모내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죽암농장은 일년에 두 번 재배하는 벼 2기작을 목표로 재배면적을 작년 13,200㎡에서 올해 53,000㎡로 확대해 고흥 쌀 이미지 제고는 물론 획기적인 농법연구로 쌀 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간척지를 보유하고 축산업과 함께 순환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죽암농장은 앞으로 6월 20일까지 두 달간 130㏊에 모내기를 해 조생종 고시히까리와 중만생종 새누리, 죽암벼, 백옥찰벼 등을 재배하여 ‘金세기 쌀’ 브랜드로 출하하는 영농회사다.
고흥군에서는 고품질 쌀 생산과 적기 영농 지원을 위해 못자리 상토공급, 육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고령 농민을 위해 자동화 육묘장 지원, 각종 영농자재 적기 공급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첫 모내기를 통해 성과가 좋을 경우 2기작 재배면적을 확대하여 쌀 산업의 경쟁력 향상시키고, 농가의 실질적인 비전5000 소득모델 발굴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