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출산 가산점’ 언급 민주 김문수, 선대본부 ‘하차’
‘여성 출산 가산점’ 언급 민주 김문수, 선대본부 ‘하차’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5.05.1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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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이 발표한 미확인 출산가산점 정책...여성유권자 ‘부글 부글’
김 의원, SNS통해 거듭사과 “잘못 인정”...탄핵 불참 재 소환
김문수 국회의원 의정활동 사진
김문수 국회의원 의정활동 사진
13일 김문수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하고 있다.
13일 김문수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하고 있다. 김문수 페이스북 갈무리

[순천/전라도뉴스] 친명계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원의 ‘여성 출산 가산점‘ 발언이 여성 차별로 해석되며 여성지지층의 격렬한 반발을 사고 있다. 13일 당은 곧바로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착수 한 가운데,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거듭사과 하며 총괄선거대책본부의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군복무와 출산 가산점 논란이 확산될 경우 여성 표심이 이탈될 우려를 조기에 종식시키는 조치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의 ‘군 복무 경력 호봉 의무반영’ 공약을 두고 한 시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여성은 출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주로 “출산을 안 한 여성은 여성도 아니라는 것이냐”는 반발일색 이었다.

이 내용은 민주당 다수 의원들에게도 전날 밤과 이날 오전까지 항의 문자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어제 밤과 오늘까지 관련한 여성들의 항의 문자가 1000통 넘게 왔다”며 “대선을 앞두고는 심각한 문제”라고 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까지도 여성들의 항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유권자를 분노하게 만든 김 의원은 지난 탄핵정국 속에 미국행을 택하며 탄핵 불참 의원으로 분류, 곤혹을 치른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탄핵 불참이 재 소환되며 김 의원에 대한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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