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길이 5m 밍크고래 죽은 채 발견
여수 해상서 길이 5m 밍크고래 죽은 채 발견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5.05.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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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를 여수해경이 살펴보고 있다.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를 여수해경이 살펴보고 있다.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여수/전라도뉴스] 여수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정치망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15분경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약 550m 해상에서 정치망 어장 관리선 A호 선주 B씨가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 돌산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고래 외형에는 작살이나 포경총 등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 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감별 결과, 해당 고래는 암컷 밍크고래로 확인됐으며, 길이 약 5m, 둘레 약 2.5m로 측정됐다. 여수해경은 불법성이 없다고 판단해 선주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여수 해경 관계자는 “고래류는 법으로 보호받는 해양생물로,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혼획되거나 폐사한 고래류를 발견한 경우에는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래를 불법 포획할 경우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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