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에서 전해온 대를 잇는 사랑, 김희주 교수...대학 발전기금 2천만원 기탁
국립순천대에서 전해온 대를 잇는 사랑, 김희주 교수...대학 발전기금 2천만원 기탁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5.07.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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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우석 선생 정신 이어 손녀가 전한 감동적 울림
국립순천대에 따르면 개교 90주년을 맞이해 대학 설립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의 손녀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주 박사가 대학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탁했다.
국립순천대에 따르면 개교 90주년을 맞이해 대학 설립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의 손녀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주 박사가 대학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탁했다.

[순천/전라도뉴스]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를 향한 대를 잇는 사랑이 귀감으로 전해 지고 있다.

개교 90주년을 맞이해 대학 설립자인 우석 김종익 선생의 손녀이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희주 박사가 대학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탁한 것. 이번 기탁은 조부(祖父)의 숭고한 교육 철학을 기리고자 하는 후손의 깊은 애정과 신념이 담긴 특별한 나눔으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총장실에서 진행된 기탁식 이후 김희주 교수를 포함한 우석 선생 가족 일행은 이병운 총장 및 보직자들과 함께 대학 역사홍보관과 우석 김종익 선생의 흉상, 기념비, 해룡 선영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설립자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순례의 시간을 가졌다.

김희주 교수는 “조부의 뜻과 흔적이 깃든 대학의 발전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국립순천대학교가 설립자의 정신을 계승해, 더욱 크고 단단한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이병운 총장은 “김희주 교수님의 따뜻한 나눔은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90년의 뿌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라며, “우석 선생님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미래 100년을 향한 실천의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라고 화답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설립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해룡면 선영을 정비하고, 개교기념일마다 참배를 이어가고 있으며, 개교 90주년을 맞아 우석 선생의 교육 철학을 알리기 위한 역사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석 김종익 선생은 일제강점기 농업을 통해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구국농업’의 정신으로 1935년 순천공립농업학교(현 국립순천대학교)를 설립한 교육자다.김종익 선생은 1937년 51세의 일기로 타계하면서 재산 175만원(현재 가치 약 5천억 원 상당)을 육영사업을 포함한 사회 공익사업에 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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