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전라도뉴스] 전라남도는 최근 집중호우 이후 다시 폭염이 시작되면서 도민과 복구작업 인력의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어 물 자주 마시기,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남지역은 기온이 급상승해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고온다습한 대기 영향으로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체감온도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남지역에는 평균 224mm, 많게는 6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상가·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복구작업에 많은 인력이 투입돼 실외 작업 중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남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20일 현재 온열질환자는 총 114명이다.
이중 열탈진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열사병 26명, 열경련 3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84명, 여성이 30명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작업장에서 39명, 논밭 27명, 운동장 7명 등 실외에서 발생한 경우가 80%를 차지했고 집이나 비닐하우스 등 실내에서는 23명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폭염 속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 자주 마시기 △한낮 야외 활동 자제 △시원한 옷차림과 휴식 △어지러움, 근육경련 시 즉시 중단하고 119 신고 등 도민과 작업자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온열질환 발생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시군보건소, 45개 응급의료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도민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대응과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피해 복구 작업자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은 반드시 폭염 행동 요령을 숙지해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