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불탄 화개장터 내주 중 임시장터 개장
하동군, 불탄 화개장터 내주 중 임시장터 개장
  • 박봉묵
  • 승인 2014.1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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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앞 주차장 몽골텐트 개설…화개장터 3월 개장 목표 내달 착공

[하동/남도인터넷방송] 지난달 27일 불의의 화재로 잿더미가 된 하동 화개장터 인근에 임시장터가 개설돼 내주 중으로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불에 탄 화개장터는 상춘객이 몰려드는 벚꽃 개화 전인 내년 3월 말 재개장을 목표로 내달 초 본격적인 복원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하동군은 화개장터 상인들의 영업 손실을 덜고자 화개면사무소 앞 주차장에 임시장터를 개설하고 내주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군은 임시장터 1689㎡에 개당 9㎡ 크기의 몽골식 텐트 38개를 설치하기로 하고, 상인들과 협의를 거쳐 텐트 설치작업을 실시한 뒤 내주 중으로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개장터에 대한 화재원인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잔재물 처리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 봄 벚꽃이 피기 전인 3월 말 화개장터 재개장을 목표로 복원사업에 들어간다.

군은 이를 위해 이달 중 기본·실시설계와 함께 시공사 선정 등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초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 복원될 화개장터는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쇼핑하기 좋고, 화재·전기 등 각종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시설물로 지어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장터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내년 상춘시즌 전에는 재개장한다는 목표 아래 임시장터 개장과 더불어 장터 복원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새벽 2시 30분경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화개장터 전체 점포 가운데 41개를 태웠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그동안 화재원인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였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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