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남도인터넷방송] 거센 바람과 함께 맹추위가 몰아친 지난 4일 유난히 차(茶)를 좋아했던 다산 정약용의 숨결이 남아 있는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마을 백운동(白雲洞)계곡의 동백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려 간간이 쏟아지는 함박눈과 함께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올라간다는 뜻을 가진 백운동 계곡은 아담한 숲과 숲을 가로지르는 계곡물이 일품인데 다산 정약용이 제자들과 자주 찾았고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한 뒤 시 13수를 지어 ‘백운첩’을 완성해 사라진 백운동 원림을 복원하는 단초를 마련해 주기도 한 유서 깊은 곳이다.
저작권자 © 전라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jl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