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 관리업무를 하며 평소 야영객들에게 친절하기로 소문난 하동군청 기간제근로자가 이번엔 관광객이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창래(40) 씨. 지난 7월부터 평사리공원에서 기간제근로자로 일하는 이 씨는 성실한 자세와 사명감으로 공원 야영장의 풀베기·수목 정전 같은 환경정비 업무는 물론 각종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해왔다.
또한 평사리공원 야영장 블로그와 어슬렁캠핑대회·대봉감축제 같은 각종 축제 때 공원 야영장을 적극 홍보할 뿐만 아니라 늘 밝은 표정으로 야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안내하는 등 야영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여기다 평소 지역사회의 어려운 계층에 관심을 갖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 힘들게 생활하는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친절한 직원’으로 정평 나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평사리공원을 찾은 한 관광객으로부터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운 전화를 받고 공원을 샅샅이 뒤진 끝에 지갑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지갑을 분실한 관광객이 자녀의 결혼선물로 받은 의미 있는 지갑을 찾아준 ‘친절한’ 이 씨에게 사례를 하고자 했으나 한사코 거절함에 따라 윤상기 군수에게 고마운 뜻을 전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주변에 알려지게 됐다.
평소에도 관광객에게 친절하고 맡은 바 일에 충실한 이 씨가 하동을 찾은 관광객에게 남모른 선행까지 베푼데 대해 담당부서에서 군수표창을 상신하고 지난 1일 정례조회 때 표창을 수여했다.
이창래 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 칭찬을 해 오히려 부끄럽고 쑥스럽다”며 상을 받아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과 함께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욱 친절한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친절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을 통한 고객중심 친절 마인드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