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조명과 레이저 쇼로 새로운 빛의 행사로 탈바꿈, 금성관도 화려한 변신 개방
[나주/남도인터넷방송] 나주시는 오는 12월 31일 자정에 역사의 현장 ‘정수루’에서 ‘제야(除夜)의 북’ 북 두드림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인 정수루와 지방 궁궐인 금성관(도 유형문화재 제2호) 일원을 경관 조명으로 화려하게 조성하여 야간 개방할 계획이어서 특별한 원도심 야간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제야(除夜)의 북’ 북 두드림 행사 주요내용은 31일 밤 8시부터 10시까지 시민 동아리가 참여하는 시민공연이 펼쳐지고 11시 40분까지 가수 강진과 극단 얼쑤 등 전문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11시 40분부터 조선시대 나주목 관아 정문이었던 정수루(도 문화재자료 제86호)에서 강인규 시장의 신년 메시지에 이어, 밤 12시 정각에 혁신도시 이전기관장과 각계 각층의 시민 34인이 모여 34번의 북을 울린다.
북 두드림 횟수를 34번으로 정한 것은 나주지역의 산 가운데 100m 이상의 산악 24곳과 주요 하천 10개소를 합한 것으로, 정수루의 위치가 나주의 명산인 금성산과 영암의 월출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만나는 명당이라는 구전이 있어 산천의 기운을 모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행사’는 조선시대 학봉 김성일이 나주목사로 부임하여 관아 정문인 정수루에 신문고를 설치해서 백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훌륭한 목민관으로 활약했던 역사 스토리를 콘텐츠로 하여 참가자들이 화합과 이웃의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뜻 깊은 추억만들기를 취지로 삼고 있다.
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관계자는 “‘정수루 북 두드림 제야행사’가 천년 목사고을 나주와 전라도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전남의 대표적인 제야문화행사가 되도록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