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담장에 벽화 그리는 화가’ 화제
광양시, ‘담장에 벽화 그리는 화가’ 화제
  • 박봉묵
  • 승인 2014.1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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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들여 아름다운 골목길 만들기 실천

[광양/남도인터넷방송] 광양시립중앙도서관 앞 골목길 어느 한 담장에는 친구처럼 보이는 두 여인이 동그란 테이블에 앉아 숲을 배경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그림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나라 그림이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광양,  담장 벽화그리는 화가
또 옆 담장에는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기차놀이, 말 타기, 잠자리 잡기 등 신명나게 뛰어노는 모습이 마치 기다란 화폭 속의 풍경처럼 그려져 있는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도서관 앞 골목길 담장에 이러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은 바로 지난 11월 8일 광양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 제3회 전국선샤인사생대회 수상작 전시회 및 시상식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은미 화가다.


                                   광양, 담장벽화그리는화가
마냥 그림이 좋아 아동미술에 심취해 있다가 짬짬이 시간을 내어 광양여성문화센터에서 그리기 공부를 이어왔다는 이은미 씨는 현재 한국수채화협회 회원과 포스코미술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중이다.

이 화백은 골목길 담장에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를 묻자 “제 화실을 지나는 골목길인데 담장들이 너무 허전했고, 텅 비어 있는 공간이 너무 아까워서 도서관을 오가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생각하며 벽화를 그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광양, 담장벽화그리는 화가
밖으로 드러낼만한 일도 아니라면서 자세한 인터뷰를 사양한 이은미 화백은 개천미술대상전 특별상,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특선, 순천미술대전 특선, 남농미술대전 입선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한편, 광양문화원 나종년 사무국장은 “그동안 지켜본 이 화백은 본인과 관련된 전시회 때마다 작품 설치와 철거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늘 밝은 얼굴에 심성이 좋아 동료 화가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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