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경 도의원, 도정질문에서 선월지구에 고등학교 신ㆍ이설 촉구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 해룡면에 고등학교를 유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해룡면고등학교유치추진협의회(회장 이현택)가 오는 12일 전라남도 동부청사 1층 이순신 광장에서 '해룡면고등학교유치추진협의회'(이하 해고협) 출범식을 갖기로 하는 등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고협에 따르면 해룡면 사회단체인 신대운영회를 비롯해 신대발전위원회, 신대로타리, 아파트 입대위 회장단 등과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출범식에서는 해룡면의 숙원사업인 고등학교 유치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고협은 지역 내 고교 설립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 개선과 부족한 교육인프라 개선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같은 해룡면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은 순천시와 교육청 그리고 지역 정치인 또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현택 해고협 회장은 "현재 해룡면의 인구수와 학생수를 감안할 때 헌법에 보장된 교육권을 침해 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해룡의 숙원사업인 고교유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서명운동을 통해 민의를 모으고 그 중요성을 정치인들에게 어필해 반드시 고교 유치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정치권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힘을 보탰다.
지난 5일 한숙경 도의원(더불어민주당ㆍ순천7)은 전남도의회 제384회 임시회에서 김대중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통해 순천 신대지구 학생 과밀문제를 해소하고 선월지구에 고등학교를 신ㆍ이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현재 신대지구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인근에 개발 중인 선월지구의 학교 용지를 활용해 고등학교를 신설하여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순천시 신대지구는 3만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원도심으로 학교를 배정받아 학생들이 매일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대중 교육감은 “신대지구에서 순천내 읍ㆍ면 지역 소규모 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추진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 신대지구와 선월지구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고등학교가 신ㆍ이설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