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 23층 아파트 투신 자살시도자 안전구조
광양소방서, 23층 아파트 투신 자살시도자 안전구조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4.10.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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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큰 지장 없어...병원 검진 후 퇴원
광양소방서가 관내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투신한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사진//광양소방서 제공 영상 캡쳐)
광양소방서가 관내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투신한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사진//광양소방서 제공 영상 캡쳐)

[광양/전라도뉴스] 광양소방서(서장 정강옥)가 관내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투신한 여성 A(19)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광양소방서는 지난 1일 오전 11시 10분경 광양시 중동 한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자살시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광양지휘, 구조대, 중마고가 사다리차 등 5대를 현장에 긴급 출동시켜 안전 구조했다.

소방서는 도착 즉시 자살시도자 A씨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소방 드론을 공중 높이 띄워 실시간 관찰했다. 당시 구조대상자는 옥상 끝단 부분에 발을 걸터앉아 있는 상태로 매우 위태롭고 급박한 상황이었다.

광양소방서는 구조를 위해 화단 조경수를 절단하고 공기 매트리스 2개와 일반매트 2개를 설치하고, 매트리스의 뒤집힘을 막기 위해 이탈방지장치를 설치했다.

그 순간 구조대상자가 23층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스럽게 매트리스 중앙 근처에 착지했고 매트리스의 반동으로 옆 상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대기하고 있던 구급대는 신속하게 구조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의식 호흡 명료 등 외상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즉시 이송했다. A씨는 남자 친구와 말 다툼 끝에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A씨는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며 “그동안 지속적인 에어매트 점검 및 고층 건물 적응훈련을 시행하여 이러한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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