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출입기자단, 언론 품격 훼손에 ‘철퇴’
순천시 출입기자단, 언론 품격 훼손에 ‘철퇴’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5.07.10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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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 발표..."순천시 강력 조치해야"
해당 기자 ‘욕설・폭언’에 대한 공개 사과 요구
순천시 출입기자단이 최근 발생한 언론의 품격을 훼손한 사태에 대한 유감과 순천시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순천시 출입기자단이 최근 발생한 언론의 품격을 훼손한 사태에 대한 유감과 순천시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순천/전라도뉴스] 순천시 출입기자단이 최근 발생한 '언론 품격 훼손 사태'에 대한 유감과 '순천시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10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공동성명서 발표에는 순천시 각급 기관·단체를 출입하는 6개 협회장을 비롯한 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본연의 자세를 되새기고 순천시 공직자와 시민 앞에서 내부 자정과 품격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1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장에서 A 소속의 모 기자는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시장을 향해 욕설과 고성을 반복했으며 이는 해당 회견을 지켜보던 80여명의 출입기자들과 순천시청 2300여명의 공직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생중계로 전달되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이에 지역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순천 언론의 민낯”, “사이비 언론의 횡포”라는 비판이 제기 됐으며,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다수의 성실한 언론인들마저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에 한국기자협회 순천시지회, 대한기자협회 순천시지회, 순천기자협회, 순천·광양시 언론인협회, 전남동부기자협회, 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등은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출입기자단은 “언론인이라면 공익적 시각에서 성숙한 자세로 취재에 임했어야 했다”면서 “해당 기자는 기본적인 언론윤리를 망각하고 감정에 치우친 언행으로 언론 전체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내용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욕설과 폭언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순천시장 및 공직자들과 동료기자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순천시는 기자회견장(기자회견장 등 공식적인 언론활동의 장)에서의 폭언, 업무 방해 등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언론인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해당 인물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와 함께 “가짜뉴스 및 기자윤리강령에 위배되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기자들에 대한 출입 기준과 행정규칙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순천시 각급 기관· 단체 출입기자단 일동은 향후에도 순천시의 건전한 비판자이자 감시자로서 시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다음은 순천시 각급 기관. 단체 출입기자단의 공식 요구 사항이다.

▲하나. 해당 기자는 욕설과 폭언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은 순천시장 및 공직자들과 동료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하나. 순천시는 기자회견장(기자회견장 등 공식적인 언론활동의 장)에서의 폭언, 업무 방해 등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언론인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해당 인물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

▲하나. 순천시는 가짜뉴스 및 ‘기자윤리강령’에 위배되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기자들에 대한 출입 기준과 행정규칙(기자들의 출입기준등 운영에 관한 행정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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