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 "서툰 말로 배우는 운전면허" 다문화가족 모이세요!”
여수경찰서, "서툰 말로 배우는 운전면허" 다문화가족 모이세요!”
  • 서하늘
  • 승인 2014.05.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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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다문화가족 운전면허교실’ 운영 132명 면허 취득 지원

 [여수/남도인터넷방송] ‘연석선’, ‘조향장치’, ‘황색등화의 점멸’ 등 아직 한국말조차 어려워하는 결혼이주 여성(다문화가족)들에게 운전면허 시험에 나오는 용어는 혼자서는 도저히 넘기 힘든 산이다.

그렇다고 내국인을 대상으로하는 운전면허 학원에서 열심히 수강해 보려하지만 말이 서툰 외국인을 위한 자세한 설명이 없기에 오히려 들으나 마나다.

여수경찰서(서장 하태옥)는 이렇게 운전면허 취득에 힘들어하는 결혼이주 여성 등 다문화가족을 위해 용어부터 쉽게 설명하는 ‘다문화가족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그 반응이 뜨겁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다문화가족 운전면허교실’은 ‘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모두 132명의 운전면허 합격을 도왔으며 올해부터는 ‘여수다문화복지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강생 모집에서부터 강의진행, 시험응시까지 함께하는 등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여수다문화가족지원센터 28명, 여수다문화복지원 15명 등 모두 43명이 지원하여 지난 5월 14일부터 매주 2회 2시간씩 모두 6회에 걸쳐 수업중이며, 오는 6. 3일과 6. 10일 2회로 나눠 나주 운전면허시험장의 출장 시험으로 학과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학과시험 후 기능시험(도로주행 등)을 위해 관내 자동차학원과 협약을 통해 약 15%가량 할인된 금액으로 등록토록 하여 최종 면허취득까지 지속 지원을 하고 있다.

운전면허 수업 중, 20분정도를 병행하여 모르고 저지르기 쉬운 범죄 등 ‘사례별 범죄예방 교육’을 통해 4대악 범죄예방과 다중운집장소 등 우리 생활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교통사고, 폭발사고 등 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강의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운전면허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응웬티 지엠미(베트남 결혼이주여성, 24세)는 “어려운 말과 법규정을 사진(PPT) 등으로 쉽게 설명해 줘 이해하기 쉽다”며 “꼭 운전면허를 따 직접 운전하여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곳부터 나들이 가고 싶다”고 말하는 등 경찰에 고마움을 표했다.

하태옥 여수경찰서장은 “운전면허 교실 등을 지속 추진하는 등 다문화 가족의 빠른 사회적응을 위해 경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돕겠다”고 말하고 “사회적 약자인 체류외국인의 4대 사회악 근절 등 범죄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서, 다문화가정운전면허교육

 

▲ 여수서, 다문화가정 운전면허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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