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남도인터넷방송]유병언의 해남 잡임 설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전남 해남지역에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잡기 위한 검문·검색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9일 언론 등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측근이 최근 완도를 다녀간 것이 파악됨에 따라 유 회장이 순천을 벗어나 서부 권으로 잠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천지검 유병언 검거 팀은 지난 7일부터 해남의 주요 도로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교회, 신도 집, 농장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 씨를 상대로 유 씨의 소재를 캐는 등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은 이 지역 구원파 신도 20여명이 매주 모여 예배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남경찰은 완도 보길도에서 뱃길로 연결되는 땅 끝 진입도로인 송지면과 황산 등 항포구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 도로망에 밀항을 염도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해남읍 등 순천과 해남으로 연결되는 도로에서도 검문을 실시하고, 목포해경도 해남 인근 항포구에서 입·출항 선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50여 명도 7일부터 해남에서 유 회장 은신 가능성이 큰 시설물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또 금수원을 다녀온 해남지역 신도 5∼6명을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이들을 상대로 유씨의 소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