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해남 잠입설…검·경 집중 수색 나서
유병언 해남 잠입설…검·경 집중 수색 나서
  • 박봉묵
  • 승인 2014.06.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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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남도인터넷방송]유병언의 해남 잡임 설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전남 해남지역에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잡기 위한 검문·검색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9일 언론 등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의 측근이 최근 완도를 다녀간 것이 파악됨에 따라 유 회장이 순천을 벗어나 서부 권으로 잠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천지검 유병언 검거 팀은 지난 7일부터 해남의 주요 도로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교회, 신도 집, 농장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검거 팀은 8일 오전 9시께 구원파 신도가 운영 중인 해남군 마산면의 한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신도 이 모(77)씨 부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또 이 씨를 상대로 유 씨의 소재를 캐는 등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 영농조합법인 사무실은 이 지역 구원파 신도 20여명이 매주 모여 예배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해남경찰은 완도 보길도에서 뱃길로 연결되는 땅 끝 진입도로인 송지면과 황산 등 항포구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 도로망에 밀항을 염도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해남읍 등 순천과 해남으로 연결되는 도로에서도 검문을 실시하고, 목포해경도 해남 인근 항포구에서 입·출항 선박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50여 명도 7일부터 해남에서 유 회장 은신 가능성이 큰 시설물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또 금수원을 다녀온 해남지역 신도 5∼6명을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이들을 상대로 유씨의 소재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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