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남도인터넷방송] 전라남도가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사고 위험도가 늘어남에 따라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특히 정부나 농기계 제작회사 등에 경운기 조향장치의 핸들식 전환 등 안전사항을 건의했다.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는 수확기(10월)까지를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중점 기간으로 설정하고 농가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사용자 수칙을 시군에 통보하고 영농교육 시 농가 사전 예방교육을 통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지도키로 했다.
전남도가 시군에 통보한 농기계 사용자 수칙에 따르면 평소에 농기계를 철저히 점검․정비하고,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할 부품은 시기에 맞춰 교환하며 작동 요령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익혀둬야 한다.
농기계 작업 시 음주를 삼가고, 모자, 보호구, 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며 수렁이나 급경사지 등에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동 시엔 옆 좌석이나 화물칸에 사람을 탑승시켜서는 안되고, 교차로 등에서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며 가급적 야간에는 운행하지 않도록 하되 부득이 운행해야 할 경우 등화장치를 작동해야 한다.
전남도는 이와 별도로 농기계 중 대형 인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경운기의 경우 진행 방향을 바꿀 때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조향장치를 핸들식으로 바꾸는 등 안전한 기계장비가 연구, 보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연구기관 및 농기계 제작회사에 수차례 건의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기계는 편리하고 능률적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한 순간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기계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안전점검은 물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에선 590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616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계절별로는 영농철인 모내기철(5~6월)과 수확철(9~10월)에 집중됐고, 기종별로는 경운기, 트랙터, 예초기 순이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7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