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닌 여름에 만개해 이색적인 풍경 자아내...
[남해/남도인터넷방송] 차를 타고 남해군 제1관문인 창선대교를 지나 창선면 해안대로를 쭉 따라 10분 정도 내려간다. 3번 국도가 창선생활체육공원과 만나는 곳에 자주색과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코스모스가 공원 옆 들판을 꽉 채웠다.
원래 코스모스하면 가을운동회가 떠오를 만큼 가을과 친숙한 꽃이지만 이곳에 핀 코스모스 군락은 여름대신 봄을 밀어내고 여름의 전령사인 듯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당당하게 서있다.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아래 바닷바람에 하늘하늘 거리는 코스모스. 스윽스윽 간헐적으로 들리는 코스모스 무리의 춤추는 소리는 한여름을 잊을 만큼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코스모스향. 사진을 담으려 코스모스밭 사이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여대생들의 까르르 웃음소리...
창선-삼천포대교를 이용해 남해군 창선면을 찾는 관광객과 탐방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면내 초여름 계절을 잊은 듯 만개한 코스모스 단지가 조성돼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을이 아닌 여름에 핀 이색적인 코스모스는 그야말로 인기 만점이다.
창선면 우회도로변 창선 생활체육공원 옆 약 1만3천㎡ 규모의 이곳 코스모스 단지는 올 3월 창선면에서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조성됐다.
5월 말 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지난 주 활짝 만개한 코스모스 단지는 체육공원의 사계절 잔디운동장과 동대만 갈대숲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 이곳을 지나가는 통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그 동안 특색 있는 쉼터나 볼거리가 부족했던 지역주민들에게도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선면 관계자는 “우회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에서 코스모스 단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이 차량들이 주차 할 수 있는 공간도 단지 내 넓게 확보돼 있어 다시 찾고 싶은 창선면, 관광 남해의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창선면의 아름다운 코스모스 단지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