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남도인터넷방송] 하동 화개초등학교와 왕성분교장(교장 김진태)은 호국보훈의 달 및 ‘6·25전쟁’ 발발 64주년을 맞아 2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우리 고장의 국가수호관련 현충시설을 탐방함으로써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이날 아침 전교 방송조회를 통해 6·25 계기교육을 받은 뒤 학교버스를 타고 화개면에 소재한 ‘6·25 참전 학도병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곳은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학도병 영령 26위를 모셔놓은 곳으로 학생들은 우리보다 겨우 몇 살 많은 어린 학생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다가 전사한 사실을 듣고 큰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다.
충혼탑을 방문한 학생들은 호국영령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고 묵념을 실시했다. 충혼탑을 참배한 학생들은 학도병 전몰지를 나와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를 걸었다.
임진왜란 때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의 형벌을 받은 이순신 장군이 걸어서 지나갔던 곳을 걸으면서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하는 충심을 되새길 수 있었다.
이후에는 화개장터 3·1 만세운동 기념비, 소설 <역마>와 <토지>의 배경이 된 길, 화개파출소 충혼비 등을 들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6학년 이가현 학생은 “우리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호국영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이곳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충시설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학교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나라사랑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오후에는 하동대대 변해영 중령으로부터 안보 교육까지 받으며 정확한 역사인식을 갖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국민으로 자라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