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정현복 광양시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 편집국장 박봉묵
  • 승인 2014.06.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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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남도인터넷방송] 이번 6.4 광양시장 선거는 네분 후보가 출마하여 초반 여론조사 통계를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중앙정치의 건물급 인사들의 지원 유세가 쏟아졌다.

그러나 후반전으로 접어들면서 당선인 쪽으로 민심이 돌아서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전남지역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인데도 광양지역에서는 무소속이 연속 당선 돼 새정치민주연합의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도 있는 것 같다.

특히 광양시는 관리형의 3선 시장을 겪으면서 추진력이 강한 시장을 원하는 민심이 높아졌고,  이번 네 후보 중에서 당선인이 이를 높이 평가 받은 것 같다.

광양시장 당선을 축하드리면서 남도인터넷방송 박봉묵 편집국장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6․4지방선거운동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얻은 교훈은?

이제 시민들은 과거와 달리 정당이나 지연․학연보다는 후보자의 공약과 능력을 꼼꼼하게 평가해 시장을 선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무엇보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광양 발전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는 준비된 시장, 정직하고 청렴한 시장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지역의 곳곳을 가슴과 발로 직접 뛰면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공약사항에 담아낸 것이 마음을 얻은 것 같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정책을 잘 실천하고,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 운영을 해나가겠다.

둘째, 광양시민의 지지가 과반을 넘지 못하셨는데 지역민의 화합을 이끌 방안은?

이번 선거는 경쟁 후보자가 많다 보니 선거가 과열되고 지지후보자를 둘러싸고 일부 시민들 간의 갈등도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 광양시민은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또 당선자나 낙선자나 광양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기 때문에, 서로 위로와 격려를 나누면서 화합을 이루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앞으로 광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시민 역량이 하나로 결집될 것이다.

그리고 낙선자의 공약 중 좋은 공약은 심도 있게 검토해 수용할 것은 수용하면서 먼저 가슴을 열고 다가가도록 하겠다.

셋째, 광양시는 도농 통합시에다 철강, 항만의 도시로 행정의 수요가 다양한 도시이다.
당선인께서는 공무원 재직시 예산의 귀재란 별명을 가지고 계셨는데, 광양시정 4년 동안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졌다. 또한 선거 공약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공약 실천 복안(腹案)은?

현재 5천억 원 규모인 광양시 예산을 1조원까지 끌어 올려 지역에서 회전되는 자금총량을 늘림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전남 제1의 경제도시를 만들고 싶다.

예전에 도와 시‧군에 근무하면서 주로 예산업무를 담당했기 때문에 국‧도비를 많이 확보하는 노하우도 갖고 있다.

앞으로 예산 규모 확대를 위해 특별회계를 확대 운영하면서 지방세수 증대, 대형 프로젝트 사업 발굴은 물론 국회, 중앙부처, 전남도와 적극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국‧도비와 각종 기금 확보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꼭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

넷째, 광양시는 철강과 항만이라는 타 자치단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간산업의 호재가 소재하고 있는데도 발전이 미미하다.  그 원인과 대안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세계 경제 침체로 철강제품의 수요는 위축된 반면 중국산 저가 상품을 비롯한 과잉공급으로 철강산업의 경기가 하락했다. 아울러 광양항 물동량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점도 지역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철강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우리 시가 지속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산업기반을 넓혀 나가겠다.

또한 광양항 배후부지 내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컨부두 대형크레인 교체, 국제여객터미널 건립 등 기반시설 확충과 물동량 창출을 통해 광양항을 활성화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다섯째, 광양시는 앞으로 기업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시정을 펼칠 것인지?

그동안 우리 시가 발전하는 데 기업이 큰 기여를 해 왔고, 우리 시 경제․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지역 기업에 있기 때문에 기업인들과 우호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행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하고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적극 지원해 나가면서 지역과 기업이 공생발전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

여섯째, 시민의 여론에 의하면 기업용지가 부족하다고들 한다. 
“웅덩이가 먼저냐 개구 먼저냐”의 양론이 있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는 웅덩이론이 먼저인 것 같은데, 당선인께서는 웅덩이론이 먼저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

지금은 다소 침체되어 있지만 우리 시는 광양제철소와 컨테이너부두 등 기간산업이 든든하여 기업하기 좋은 산업도시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보다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가격에 산업용지를 공급함으로써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경제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익신, 대근, 명당, 세풍 등 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하여 양질의 공장용지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서비스와 다양한 지원 시책을 통해 최상의 기업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일곱째, 당선인의 공약사항의 실천방안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잠자는 광양을 깨워 힘 있는 광양, 위대한 광양, 행복한 광양을 건설하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사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매력 있는 문화․관광도시,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한 그린도시, ▸경쟁력을 갖춘 풍요로운 농어촌 건설, ▸시민이 화합하고 참여하는 선진자치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정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후에 여러 가지 검토를 거쳐 역점사업에 대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공표하여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

아홉째, 광양시청 조직의 혁신 방향은?

현재의 행정패턴은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광양시정은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안정 위주의 행정이었다.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행정을 통해 지속적인 도시의 성장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취임 후에 조직 구성원과 시의회,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어 조직개편을 추진하겠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시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먼저, 광양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광양시는 이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행정을 펼쳐 크고 잘 사는, 행복한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광양시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모두가 함께 미래 광양의 큰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 정현복 광양시장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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