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승 변호사 새정연 탈당 “무소속 출마해 민심선거 할 것”
[순천/남도인터넷방송]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의 후보경선문제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구희승(51) 예비후보는 3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연의 경선방식인 '선거인단 선호투표제'의 선거인단 모집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중앙당 지도부에 건의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며 새정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구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선거인단 모집을 유선전화만으로 하게 돼 있어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인 휴대전화 착신을 통해 인위적으로 선거인단이 모집될 우려가 크다"며 “중앙당에 선거인단 모집에 대한 방법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새정연 지도부는 침묵으로 응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 후보는 "공천 신청을 철회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조직선거가 아닌 순천·곡성 주민들의 민심선거로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또한 새정연 주자로 뛰고있는 조순용(63) 예비후보도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중앙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 등에 유선전화를 이용한 공천 관련 여론조사나 선거인단 모집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는 공정한 선거인단을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조직을 동원해 불법착신 등으로 극히 편향된 선거인단이 모집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구희승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새정연을 탈당함에 따라 7·30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1차 경선에 탈락했던 고재경, 김영득 후보들의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져 5명 후보의 새정연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새정연 순천·곡성 선거구 경선에는 고재경 전 국회보좌관, 김영득 전 부대변인,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국회의원,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5명의 후보가 선호투표제를 통해 오는 6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새정연 후보를 확정한다.
한편, 새정연의 공정한 후보선정에 대해 후보자들간 갈등이 심화되며 새정연의 내홍이 깊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