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인터넷방송] 몇일전 서울에서 온 관광객 20여명이 식중독 및 장염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단체로 입원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부주의하게 대처하면 몇일전 발생한 ‘단체환자 사태’와 같은 일이 우리에게도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식중독은 그 원인을 알고 주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각종 전염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치료와 예방에 대해 알아본다.
식중독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은 세균에 의한 것으로 크게 세균에서 생산된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독소형 식중독과 세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감염형 식중독으로 분류 할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주로 발열ㆍ구역질ㆍ구토ㆍ설사ㆍ복통ㆍ발진 등 여러 가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약간의 구토나 설사에 지사제 등을 함부로 먹어 균이나 독소의 배출시간이 길어져 환자의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식중독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구토나 설사 같은 증세를 굳이 억제할 필요는 없다. 보통은 두 끼 정도 금식을 하면서 이온음료나 당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 2일 이내에 대부분은 회복된다. 그러나 구토나 설사가 심하고 열이 나거나 피부에 수포나 가려움증 등이 생긴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된다.
그럼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뭘까? 그것은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이다! 이와 더불어 음식의 선택ㆍ조리ㆍ보관 과정에 대한 적절한 관리이며 세균은 주로 섭씨 40~60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으로 해야 한다.
냉장고를 과신하지 말고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되 가능하면 즉시 먹도록 하는 것이 식중독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예방임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철저한 개인 위생도 중요하다. 외출하거나,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 손씻기는 필수이다. 식중독 예방에 따른 개인위생 3대 수칙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꼭 실천한다면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식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하수나 약수, 우물물 등은 수돗물과 달리 염소 소독을 안한 상태이므로 노로 바이러스 등 각종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철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여수소방서 봉산119안전센터 소방교 윤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