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7년차 여직원...보이스피싱 의심 적극 대응 감사장 받아
농협 7년차 여직원...보이스피싱 의심 적극 대응 감사장 받아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4.06.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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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여성 고객 이상행동 포착...경찰 즉시 신고
NH농협은행 순천금융센터 소속 김지우 씨가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나선 공로로 순천경찰서 감사장을 받았다.
NH농협은행 순천금융센터 소속 김지우 씨가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나선 공로로 순천경찰서 감사장을 받았다.

[순천/전라도뉴스] 농협 7년차 20대 여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나서면서 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NH농협은행 순천금융센터에 80대 여성 A씨가 다급히 찾아와 자신의 통장을 내밀며 2700만원을 10개 계좌로 분산해 줄것을 요구했다.

은행 직원 김지우(26)씨는 A씨의 이같은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통장 거래내역을 확인했고, 보험 약관대출을 받은 금액을 바로 이체하려는 A씨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지난달 투자 사기로 2000여만원 손실을 본 이후 피해 금액을 빌렸던 여러 지인들에게 갚기 위해 대출 받은 금액을 송금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 없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이 커 지난 1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 씨는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고객들이 자칫 방심하다 속을수 있는 전화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분 한분 정성을 들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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