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전라도뉴스] 지난 6월 6일 현충일 새벽 순천 시내 일대에서 곡예운전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한 폭주족 일당 1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6일 전라남도경찰청에 따르면 순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공동위험 행위) 혐의로 A(21)씨 등 17명을 조사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20대로, 7명은 10대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해 SNS에 올라온 '전남폭주뉴스'를 통해 타지역(광주·여수·고흥) 사람들과 연락해 집결장소 선정 등 폭주행위를 기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주족 일당은 오토바이를 앞뒤로 대열을 이루어 순천시 관내 팔마체육관·국민은행 사거리·이수초등학교 일대 도로를 통행하며 원돌기 및 차선변경·지그재그 운전·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의 행위를 지속 반복해 다른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시내 사거리에서 원돌기를 하다가 정상신호에 진행하던 다른 차량들을 들이받고 도주해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 주동자에게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속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이륜차 난폭운전 건수는 △2022년 4건 △2023년 4건으로 동기간 대비 동일하고, 전체 난폭운전 건수는 △2022년 69건 △2023년 126건으로 동기간 대비 57건·82.6%가 증가했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이륜차 등 폭주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며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국경일·기념일마다 되풀이되는 폭주족들의 범법행위에 대해 현장 검거를 우선으로 주동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