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배출한 순천중앙초 축구부, 54회 소년체전 동메달 획득
기성용 배출한 순천중앙초 축구부, 54회 소년체전 동메달 획득
  • 안병호 기자
  • 승인 2025.05.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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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 마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드라마 연출해...동계 훈련 땀방울 결과
신희재 감독, “동계 훈련 잘 따라준 선수들의 영광이다”
순천중앙초 축구부가 최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순천중앙초 축구부가 최근 경남 김해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순천/전라도뉴스] 축구명문 순천중앙초등학교(교장 김현정) 축구부(감독 신희재)가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상위에 등극했다. 경남 김해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군 대표가 참여한 대회여서 이번 동메달은 그만큼 의미가 깊다.

35명의 축구 선수를 보유한 순천중앙초는 이번 16강 첫 경기부터 드라마 같은 상황을 연출하며 관심을 받았다. 울산광역시 옥동초FC와 맞붙은 경기에서 1:0으로 리드하던 경기가 1:2로 역전을 당하는 극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

패색이 짙어가며 경기 종료까지 2분 정도 남은 시간에 오히려 순천중앙초 선수들은 다급함보다 집중력을 보였다. 그 짧은 2분 만에 2골을 몰아넣었다. 3:2의 짜릿한 역전승의 드라마가 운동장에서 펼쳐진 것이다.

순천중앙초는 지난 1월 동계훈련에서 흘린 값진 땀방울과 추위를 이겨내며 훈련을 실시한 노력의 결과가 순천중앙초 축구부의 명성에 한 단을 더 쌓았다는 평가다.

8강전에서 만난 세종시 대표팀도 드라마를 쓰기는 마찬가지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2:0으로 순탄하게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5분만에 2골을 내주고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결국, 긴장감이 흐른 승부차기에서 2골을 막은 골키퍼의 선방으로 순천중앙초는 새로운 드라마를 썼다. 그렇게 얻은 소중한 성적이다. 아이들의 눈에는 환희의 눈물이 흘렀다.

순천중앙초 신희재 감독은 “이번에 값진 동메달은 묵묵히 동계훈련에 잘 따라준 선수들의 몫이다”며 “다음 목표는 내년에 있을 제5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인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983년도에 창간한 순천중앙초 축구부는 역대 기성용 축구 국가대표를 배출한 유소년축구 명문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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