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인터넷방송] 남도인터넷방송은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여수 주철현 시장을 만나 시정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1. 당선 소감과 포부를 먼저 이야기 해 주시죠?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시민여러분! 남도 인터넷방송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수시 대표시장 주철현입니다.
먼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민선 6기 여수시장으로 선출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시장에 당선된 뒤 당선의 기쁨보다는 여러 가지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여수를 잘 경영해 달라는 높아지는 시민의 기대감으로 걱정이 앞섭니다.
다양한 지방행정의 수요와 여수 곳곳의 현안문제에 대한 고민과 시민의 높아진 시대적 여망을 과연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깊은 고민과 함께 많은 시간이 지나 갔습니다.
그러나 지난 선거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바람과 염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여수시와 여수시민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제 전부를 다 바쳐서 시민이 주인 되는 새여수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민선 6기 여수시정의 방향, 어떻게 잡고 계시나요?
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여수의 변화와 희망찬 미래를 열어 달라는, 새롭게 도약해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함이 다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기간 중 만난 수많은 우리 여수시민들의 바람과 애로사항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합니다.
「시민들이 참주인 되는 지방자치」이번에 꼭 구현하겠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시민여러분이 시장입니다”로 내걸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의 시정 구호아래 시정운영 방향은 시민의 뜻이 곧 정책이 되고, 시민이 참주인이 되는 소통여수를 만들겠습니다.
일자리가 넘치고, 활력이 넘치는 활력여수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여수, 안전한 여수를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아름다운 여수를 만들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새 정치를 구현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포용과 대승의 정신으로 공평무사한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갈등과 대립보다는 소통과 협력, 대화와 조정의 방법으로 시정을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3. 민선 6기 여수시 핵심과제 가운데 첫째로 시민과의 소통을 굉장히 강조하셨는데요,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지요?
“시민여러분이 시장입니다.” 이 초심은 변하지 않는 여수시정의 대원칙이 될 것입니다. 저는 30만 시민시장을 대표하는 대표시장이 될 것입니다.
시민이 주인으로서 시정을 결정하고 살피는 진정한 참여 자치로 소통여수를 열어 가겠습니다. 우선 시민의 고충과 어려움을 SNS로 접수를 하고 시장이 직접 답을 드리는 시장 직통 SNS 신문고를 설치하겠습니다.
시민소통과를 신설하겠습니다. 그래서 시정의 단계와 분야마다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현실적이면서 비전 있는 정책을 소통과 협력으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시민평가제를 실시해서 시민이 공무원을 평가함으로써 공무원과 시민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은 진정한 시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겠습니다.
100명 내외로 시민위원회를 구성해서 시민위원회에서 시의 주요한 정책을 처음부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도록 제도화해서 시민이 정말로 주인 되는 시정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아울러서, 최고의 행정, 친절한 공무원을 양성하겠습니다. 공무원 교육제도를 개선해서 시민들이 정말로, 내가 시의 주인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7월 2일 공무원 상대의 정례조회 때 열아홉 분 시민들의 음성을 녹화해서 “시민시장 당부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것을 정례화해서 시정의 참 주인인 시민의 시정참여를 제도화해 나가겠습니다.
4.「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아름다운 여수」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구상을 좀 듣고 싶네요?
우리 여수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입니다. 호국충절의 도시이자 천혜의 해양자원과 온화한 기후는 우리 여수시의 경쟁력을 이룹니다.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SOC와 인프라도 대폭 확충이 되었고요, 국내외 인지도도 많이 향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서 명품 하이킹 코스와 드라이브 코스도 만들고,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를 이용하고 365개 섬을 연결하는 테마관광 상품도 개발하겠습니다.
아울러서 해양스포츠 육성과 남해안 관광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국제해양관광의 중심지 여수를 만드는 것이 우리 여수가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과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관광컨텐츠 개발과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5.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 해법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
말씀하신 데로 지금, 여수의 가장 큰 현안이 세계박람회 사후활용 문제입니다. 박람회가 끝난지 2년이 다 되가도록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아직 안정해져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박람회장은 여수박람회 정신 유산을 계승하는 방향으로 여수시가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정부의 매각 방침을 철회하고, 장기 임대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고요, 정부의 선투자는 재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람회장에 크루즈 시설을 확대하고 거점형 마리나 시설을 갖춘 다음에 해양과 관련된 각종 학술․문화․예술․스포츠 등 각종 국제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는 해양비엔날레를 개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관광코스를 재설계하고, 해외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을 대거 유치해서 원도심을 활성화 시키면 우리 여수는 박람회장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되고, 여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시장님은 교육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가요?
지역의 교육은 인재육성차원에서, 인구감소를 막는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옛날에는 300~500명이 여수를 빠져 나가다가 200명 선으로 줄긴 줄었습니다만, 아직도 초등학교와 중학생 중에서 일부 교육문제로 이사 가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인구감소를 막는 차원에서도 지역의 교육문제는 중시되어야 되고, 명문학교는 육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단 기업의 이름을 내건 사립고를 반드시 만들어야겠다 결심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의견들과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더 많은 의견 수렴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서 신중하게 추진해 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기존 학교를 이용한 명문학교 육성 사업이라도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산단과 지역에 필요한 관련 학과를 유치해서 졸업 후 바로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수 해양과학고와 여수석유화학 마이스터고도 활성화시켜 명문학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90억 원인 교육경비보조금을 150억 원까지 늘려서 우수학생은 더욱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공부보다는 다른 특기적성을 가진 학생들과 도서지역 학생에게도 여러 가지 지원을 해서 진학과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교육관련 정책은 전문가의 의견도 듣고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들어서 신중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7. 아울러서, 여수시의 원도심 활성화 전략을 어떻게 가다듬고 있는지요?
우리 여수도 예외가 아니듯이 원도심이 침체되고 인구가 빠져나가 공동화되어 걱정이 많습니다. 다만, 여수는 원도심가 새로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원도심을 살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도심을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서 ‘돌아오는 여수, 관광객들로 붐비는 여수’로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우선, 여수 원도심을 해양과 문화, 관광을 콘텐츠로 특성화시키겠습니다. 중앙동 해안가와 여수항 일원을 주거와 쇼핑, 문화, 레저, 공원기능이 복합된 국가 항만단지로 지정해서 다양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형차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바다와 연결되는 오픈 스페이스를 만들고, 해변카페와 예술의 거리, 해양 포장마차 촌을 꾸밀 것입니다. 산토리니를 능가하는 색채도시, 컬러 빌리지를 조성해서 아름다운 여수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순신 광장에서 하멜공원까지의 공간을 이용해서 노천카페와 음식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여수의 제철 어패류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안가 포장마차 촌과 해안 카페 촌을 조성해서 체류형 밤문화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8. 이번에는 복지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은퇴자 마을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어르신 친화도시 여수를 만들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수시 복지시책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요?
모든 시민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 행복을 지켜주고 힘을 보태 주는 것이 복지정책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복지정책을 우리시에 맞게 보완해서 시행해 볼 생각입니다.
우선, 복지 대상자 전수 조사를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별 담당제를 실시해서 억울하고 소외된 시민이 없도록 맞춤형 복지를 실시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도와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복지사각 지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실태 조사과정에 지역사정을 잘 아는 어르신들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실태조사에도 참여하시고 실태조사 후 돌봄이로 활용하게 되면 취약계층 발굴과 통합서비스 제공에 큰 역할을 하게 되고,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친화도시 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엄마품 육아 종합지원 센터, 여성안심 택배함설치, 여성안심 지킴이 등 여성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해서 여성들이 살기좋고 여성들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 생각입니다. 장애인 정책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전남 최초로 장애인 공중 목욕탕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입니다.
9. 여수산단에서 크고작은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대처도 중요하겠지만, 예방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방안,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
우리 여수는 석유화학 국가산단이 있고, 또 해양과 관련된 선박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조성 이후 약 40년 동안 총 30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3천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일단, 사고가 생기면 1차 피해자는 여수시와 시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수시가 주도적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안전시스템을 구축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화학방재센터를 시와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시가 주도적으로 운영을 해서 견인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사고가 생기면 시 차원의 법률지원팀을 만들어서 신속한 구제와 최대한의 보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재난관련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서 재난종합상황실의 기능 보강, 산단 환경관리권도 도에서 여수시로 이양,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율적인 감시체계가 꼭 필요합니다. 여수산단특별법을 제정해서 국세의 일정부분을 여수시로 환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양재난안전센터를 여수에 유치하는 등으로 안전기능을 높이고, 산단 협력업체들도 안전사고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10. 마지막으로 민선6기 여수시정을 이렇게 이끌겠다는 각오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수시민여러분! 남도 인터넷방송 시청자 여러분!
우리 여수는 ‘ 시민이 참 주인 되는 여수의 새 시대 ’를 열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여수를 위해서 제 모든 역량을 다바쳐,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여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아가겠습니다.
시민의 뜻이 곧 정책이 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새여수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참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꼭 실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 뜻을 실현해 내는 든든한 일꾼이자,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튼튼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여수건설을 위해서는 저 혼자 힘만으로 부족합니다. 시의 주인이신 시민 여러분께서 주인의식을 가지시고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30만 여수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여수시민여러분과 남도 인터넷방송 시청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